여야, 개각 인사 놓고 엇갈린 반응

"무난한 인사"-"오기와 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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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일) 개각에 대해 한나라당은 오기와 독선의 인사다, 이렇게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여당은 무난한 인사라는 공식 반응을 내놨지만 속사정은 그리 간단치가 않습니다.

이어서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전형적인 코드인사라며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여당에게는 원망을 야당에게는 실망을 국민들에게는 절망을 가져온 3망 인사였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해 부적격성을 입증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정책 안정성과 일관성을 고려한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거의 전부처의 내부승진을 가져오면서 조직장악과 정책의 일관성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물밑에선 당에서 드림팀 구성을 촉구하자마자 청와대가 인선내용을 밝힌 것은 당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 최고위 당직자는 "포용정책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는 읽혀지지만 과연 최선의 인사였는 지는 의문"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소장파 의원들은 당의 공식반응과 별도로 서슴없이 자기입장을 밝혀, 최근 혼란스런 당상황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최재천/열린우리당 의원 : 여당이 현재를 외교위기라고 규정하고 있는 사항, 좀더 전략적이고 열린 충원을 했어야 하지 않나.]

[최성/열린우리당 의원 : 6자회담 재개라는 국가비상 상황에서 현존 외교안보라인이 전문성과 역량이 부족하지 않느냐.}

당의 진로문제에 개각 문제까지 겹치면서, 내일 여당의 의원총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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