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진용 개편인사 오늘 단행

이재정 통일, 송민순 외교, 김장수 국방,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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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통일부장관, 국정원장 등 정부 외교안보 진용에 대한 개편 인사가 예정대로 오늘(1일) 단행됐습니다. 여당내부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당초 예상했던 인사들이 그대로 기용됐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력하게 거명되던 네 사람이 예상대로 기용됐습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내정됐습니다.

대북 포용정책 특히 인도적 지원에 대해선 이종석 장관 못지 않은 소신을 보여 왔고, 북미 대화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포용정책의 기조 유지라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북핵 9·19 공동성명의 주역인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발탁됐습니다.

최근 강연 발언 이후 미국이 주시한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와 기대가 컸습니다.

국방부 장관에는 현역 군인인 김장수 육군 참모총장이 기용됐습니다.

송민순, 김장수 두 내정자는 공직 선배들을 제치고 발탁됐는데, 서열보다는 능력을 중시한 결과라고 청와대는 설명합니다.

국정원장에는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이 내정됐습니다.

국정원 공채 출신을 처음으로 승진 발탁한 것은 정보 기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김승규 국정원장이 김 내정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선 청와대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남춘/청와대 인사수석 : 언론에 취재가 됐던 것도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씀은 하나의 참고 자료일 뿐입니다.]

청와대 안보실장 자리는 북핵 6자회담 재개와 APEC 정상회의 일정 등을 감안해서, 송민순 실장이 좀 더 자리를 지키고 이달 말쯤 후임자를 인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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