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트럭과 정면 충돌 '광란의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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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찔한 역주행 사고가 또 났습니다. 오늘(1일) 새벽, 서울 올림픽대로에 벌어진 일인데, 이 사고로, 마주 오던 죄 없는 트럭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서울 올림픽대로 강동대교 남단.

미사리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길을 거꾸로 달리던 SUV 승용차가 마주오던 1톤 트럭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트럭 운전자 장모 씨가 숨졌고 역주행 운전자 40살 고 모 여인도 크게 다쳤습니다.

고 씨의 역주행은 천호대교와 강동대교 사이에서 처음 목격됐습니다.

고씨는 마주오는 차량들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1, 2 차로를 지그재그로 거슬러 달렸습니다.

승용차는 시속 7~80km 속도로 1km 가량을 더 가다 강동대교 남쪽에서 트럭과 부딪친 다음 멈춰섰습니다.

[목격자 : 검은 차량이 1,2차선을 가로지르는 듯한 휘청거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황당한 정도가 아니라 그런일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죠.]

사고 현장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거친 타이어 자국이 사고당시의 충격이 어땠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원 원장인 고 씨는 술에 취해 역주행을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병원에서) 그 여자 자살하려고 한거냐고 물어서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술을 왜 그렇게 많이 마셨냐고 그러더라고요.]

경찰은 고 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역주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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