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복귀' 왜?…"초강경 제재 일단 피하자"

위기 정점은 넘겨…핵 군축 '본격 협상'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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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의 이런 결정은 결국 국제사회의 압력에 강경 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그 배경을 자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형식에 관계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던 만큼,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전격적인 6자회담 복귀는 핵실험 이후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일단 피해 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까지 북한 압박에 가세해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추가 핵실험 등 강경 대응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해 사실상 핵 보유가 확인된 상태에서 이제부터는 핵 폐기를 목표로 각국이 의견을 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핵 보유를 전제로 핵 군축 협상을 요구할 경우 회담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위기의 정점은 넘겼지만, 본격적인 협상은 이제부터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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