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이고 도로 막히고…'고단한 귀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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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상으로 복귀하는 무거운 발걸음인 만큼, 오늘(8일) 귀경길은 이래저래 고단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여객터미널.

추석연휴를 섬에서 보낸 귀경객들이 일상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영숙/인천 화수동 : 오늘 안개 때문에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더 기다렸다가 배를 타고 왔어요.]

오늘(8일) 오전 서해안 일대는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백m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로 인해 인천과 서해 도서를 오가는 8개 항로, 여객선 11편의 운항이 지연돼, 귀경객 5백여 명의 발이 2시간 이상 묶였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귀경객 8백여 명이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습니다.

[강명자/서울 목동 : 새벽에 온 사람들 6시로 대기가 벌써 끝났어요. 배도 못 가지, 비행기도 못 가지. 이러면 어떻게 오냐고요.]

4백여 명은 결국 내일로 출발을 미뤘습니다.

꽉 막힌 고속도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박춘식/서울 신림동 : 시간이 많이 걸리고 차량이 지체돼서 허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힘들었습니다.]

고단한 귀경길이지만, 고향의 훈훈한 정을 가슴에 담은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이명규/서울 등촌동 : 몸은 좀 피곤하고 힘들었어도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내일부터 새롭게 출근해서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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