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이르면 8일 강행 가능성"

워싱턴포스트 보도...미 비상조치 본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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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모레(8일)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 행정부의 경고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한 기념일인 모레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에서 반기문 장관이 사무총장에 추천되는 오는 9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에서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초가 첫번째 고비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미 행정부의 경고 수위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핵실험은 북한에게 최악의 실책이 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북미 양자협상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핵실험은 북한에게 오랜 기간 영향을 줄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북한은 핵기술을 어디에든 팔려고 할 거라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 정보당국이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허풍인지 실제 핵실험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미 행정부는 핵실험을 미리 막는 게 급선무지만 실제 실험이 강행됐을 때에 대비한 비상 조치도 본격적으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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