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장관, UN 사무총장 '단독 후보' 확정

경쟁후보 모두 사퇴...오는 9일 안보리 공식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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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사실상 확정되면서 경합을 벌였던 다른 후보들이
모두 사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 장관은 오는 9일 치러지는 안보리 공식 투표에 단독 후보로 나서게 됐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반기문 장관이 사실상 내정되면서 경쟁 후보들이 모두 사퇴했습니다.

유일한 여성 후보였던 프라이베르가 라트비아 대통령과 가니 전 아프가니스탄 재무장관은 오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프라이베르가 후보는 4차례의 예비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며 유엔 개혁을 위해 모든 회원국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인도의 샤시 타투르 후보는 지난 2일 4차 투표 직후에 일찌감치 물러났습니다.

[샤시 타투르/인도 후보 : 유엔총장직은 큰 영광이자 큰 책임입니다. 반 장관에게 모든 성공을 기원합니다.]

이에 따라 반 장관은 오는 9일 밤에 치러질 유엔 안보리 공식 투표에 단독 후보로 나서게 됐습니다.

공식 투표에선 표결 없이 박수로 추인한 뒤 총회에 서면통보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헌장은 안보리가 추천한 후보를 총회에서 투표를 거칠 것을 규정하고 있지만 지난 71년 4대 발트하임 총장부터 투표없이 박수로 임명해 왔습니다.

유엔총회 의장은 다음 주중에 총회를 개최해 반 장관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합니다.

반 장관은 내년 1월1일부터 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5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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