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초속 18m 이상 '강풍 위력'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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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태풍 '산산'은 비보다는 바람이 무섭습니다. 경남에 이어서 전남 해안지역도 조금 전부터 태풍의 강풍 반경에 들어갔습니다.

여수항에 광주방송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백종욱 기자! (네, 여수 국동 어항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부터 바람이 점차 거세지더니 지금은 버티고 서있기 조차 힘든 돌풍이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여수는 초속 18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어 강풍 반경이 320km에 달하는 산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는 여수 30, 보성 28.5mm 등 그리 많지 않은 편이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가로수가 찢겨지고 간판이 떨어져 나가는 등 도처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수확을 눈앞에 둔 사과나 배 등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번 태풍 에위니아가 할 퀸 1천2백여 곳 피해현장의 복구가 다음 달에나 착수될 예정인 가운데 또 다시 태풍이 닥쳐 추가피해를 가져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태풍 산산은 오늘(17일) 밤 안으로 전남지역을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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