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피해' 가을 대형 태풍 무섭다

기상청, 태풍 '산산' 철저한 대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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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산산'은 올 가을에 오는 첫 태풍입니다. 그동안 우리 기억에 새겨질 정도로 큰 피해를 남긴 태풍은 대부분 가을 태풍이었습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9년 나흘 동안 무려 849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사라', 2002년 동해안을 강타한 태풍 '루사'는 하루 870mm라는 일 최다강수량 기록을 세우며 최악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1년 뒤 최대풍속 60m, 기상관측사상 최고의 강풍을 동반한 '매미'가 다시 한번 남부지방을 강타했습니다.

모두 가을 문턱에서 나타난 태풍들이었습니다.

재산 피해가 컸던 역대 태풍 10개 가운데 6개가 9월을 전후해 나타났습니다.

가을 태풍의 위력이 이렇게 센 것은 우리나라 주변의 바닷물 온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여름 내내 뜨거워진 바닷물이 태풍이 발달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계속 공급하면서 세력이 커지는 것입니다.

특히 가을철엔 우리나라에 내려와 있는 북쪽의 찬공기가 태풍이 몰고온 더운 공기와 충돌하면서 큰 비를 만들 가능성도 높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 '산산'도 초강력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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