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일 과거사 청문회서 '일본 편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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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미 하원에서는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다루는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일본의 과거사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의원도 많았지만 일부에서는 노골적인 일본 편들기 모습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하원 국제관계위가 연 오늘 청문회의 명칭은 '일본과 이웃나라들의 관계, 과거회귀인가'였습니다.

명칭이 시사하듯 신사참배 등 일본의 잘못된 행태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랜토스/미 민주당 하원의원 : 1급 전범의 위패에 참배하는 것은 도덕적 타락이고 일본 같은 대국의 행동이 아닙니다. 중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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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미 하원 국제관계위 위원장 : 도쿄의 박물관은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일본이 아시아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2차대전을 일으켰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의원들의 행태는 달랐습니다.

출석한 일본계 증인에게 일본말 인사로 친근감을 표시하는가 하면,

[왓슨/미 민주당 하원의원 : 지금 시간 인사가 '곤방와'인가요, '곤니치와'인가요?]

일본에 대한 광고성 발언을 하다 비웃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윌슨/미 공화당 하원의원 : 내 지역구에는 골프장이 많습니다. 일본 관광객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광고성 발언 고맙습니다.]

청문회장 주변에서는 어제 군대 위안부 동원 규탄 결의안이 갑자기 통과된 데 놀란 일본 정부가 오늘 청문회 분위기를 바꾸려고 많이 고생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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