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후원금 받은 천영세 의원에 경고

천 의원, 공식 사과·후원금 전액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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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박 게임 파문이 여의도 정가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상품권 업체에서 후원금을 받은 의원을 징계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동당이 경고조치를 내린 사람은 바로 직전 의원단 대표였던 천영세 의원입니다.

천 의원은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인 한국도서보급의 이 모 전 이사로부터 지난해 5월과 11월 모두 150만 원을 후원받았습니다.

당 최고위원회는 이 돈이 후원회를 통해 입금된 합법적인 후원금이지만, 적절치 못한 성격의 돈인 만큼 제때 돌려주도록 실무자들을 관리해야했는데 그러지 못한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경품용 상품권 업체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여야 의원 10여 명 가운데 소속 정당으로부터 징계조치를 받은 것은 천 의원이 처음입니다.

민노당은 또 당소속의 나머지 의원 전원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지워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박용진/민주노동당 대변인 :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남에게 엄격하기에 앞서 스스로에게 먼저 철저한 정치를 실현해가야 한다는 점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게 촉구합니다.]

천 의원은 당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하고 후원금 전액을 반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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