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심의 로비 의혹' 김민석 회장 구속

법원, "증거인멸·도주우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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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인 오락기 인증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이 어젯(1일)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게임업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이 어젯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 씨는 '황금성' 제작업체로부터 상납받은 게임기 150여 대로 대구에서 게임장을 운영해 4억5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김 씨가 영업수익 자료를 감추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금품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상품권 인·허가 과정에 정관계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60여 개 상품권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일부업체들이 상품권 인증과 지정제 심사 과정에서 정치권에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국회 문광위 속기록 등을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유력 인사들에게 청탁 명목으로 돈을 전달한 브로커 3~4명의 명단을 확인하고 이르면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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