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위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선풍기 과열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이 크게 다쳤습니다.
청주방송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상가위 2층 아파트에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연기는 창문을 통해 위층으로 스며듭니다.
3층에 있던 20대 여성이 겨우 가방만 챙긴채 119사다리로 구조됩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31일) 아침 6시 40분 쯤.
2층에서 잠 자다 봉변을 당한 일가족 4명과 위층 주민등 5명이 화상을 입거나 다쳤습니다.
[정관/목격자 : 연기가 자욱하고 사람들이 창문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불이난 집에선 사람이 뛰어내리더라.]
2층에서 뛰어내린 주민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또 28평 아파트 내부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2천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늦 더위속에 밤새 켜논 선풍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오권택/청주 서부소방서 : 날씨가 무더워서 가족들이 밤새 선풍기를 켜 놨다고 진술하고 현장 조사 결과 선풍기가 훼손이 심해 과열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오랜 장마 끝에 찾아온 늦 더위 속에 선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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