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2호가 찍은 첫 위성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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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러시아에서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의 첫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고해상도 위성카메라가 포착한 생생한 영상들을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리랑 2호가 찍어보낸 백두산의 모습.

자연색으로 살아난 정상의 산세와 천지의 윤곽은 물론 중국 쪽으로 난 산간도로도 형체를 드러냈습니다.

아리랑 2호에 장착된 카메라의 해상도는 1m 크기의 물체를 하나의 점으로 표시할 수 있는 1m급.

지난 99년 발사된 아리랑 1호의 6.6m급과 비교하면 해상도 차이가 43배가 넘습니다.

항구에 세워진 정유시설은 물론 정박중인 선박의 모습도 훨씬 뚜렷합니다.

지금까지 1m급 위성을 보유한 곳은 미국, 일본 등 5~6개 나라.

10cm급인 미국 첩보위성 '키홀'에는 못 미치지만 한국도 아리랑 2호의 촬영 성공으로 위성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백홍열/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국가지리정보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환경감시라든지 작황분석 같은 여러가지 면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위성영상의 상용화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스팟이미지사와의 최대 2천700만불 계약에 이어 모두 570억원대에 이르는 위성사진 판매권 계약을 마쳤습니다.

아리랑 2호는 다음달 최종점검을 거쳐 10월초부터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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