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 남부의 휴양지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져 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롭던 터키 남부의 휴양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8일) 오후 4시 45분, 해안도시 안탈야의 쇼핑센터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졌습니다.
4명이 숨졌고 70명이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상자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인 그제에도 또다른 터키의 남부의 유명 휴양도시인 마르마리스에서 폭탄이 터져 미니버스 탑승객 21명이 다쳤습니다.
하루 동안에만 폭탄 테러 3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터키 경찰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잇단 폭탄 테러의 용의자로 터키 쿠르드 노동자당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당과 연관된 쿠르드자유 팰콘스는, 마르마리스 폭탄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히고, 앞으로 터키에서 공격을 계속하겠다며 외국 관광객들은 더이상 터키를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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