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맞서고 있는 이란이 이달 말까지로 유엔 안보리가 제시한 핵 활동 중단시한을 앞두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해군이 어제(27일) 걸프 해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입니다.
잠수함에서 발사된 사게브란 이름의 이 미사일은 해상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이란 국영TV방송은 이 미사일이 이란에서 개발, 생산됐으며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19일부터 정례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고 지난 20일에도 단거리 미사일 10발을 시험발사했습니다.
[하미드 레자/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핵활동과는 무관하며 현 상황을 더 복잡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이란이 군사훈련을 통해 유도무기를 잇따라 공개한 것은 이달 말까지 핵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 결의에따라 제재를 가하겠다는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방언론들은 이란 핵문제가 더 악화될 경우 주요석유 운반 항로에 혼란을 초래하겠다는 협박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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