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객기, 보안 이유로 이륙직후 회항

승객 12명, 네덜란드 경찰에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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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항공기 테러 용의자 체포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어제(23일) 네덜란드에서는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가 보안상의 이유로 회항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 40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출발한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사의 여객기 한 편이 이륙 직후 회항했습니다.

인도 뭄바이로 가던 이 여객기는 독일 영공을 지나던 중 회항을 요청했고, 전투기 두 대의 호위를 받으며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왔습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대변인 : 이륙 직후 기장이 보안상의 이유로 회항을 요청해 왔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4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승객 12명은 회항 직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만 밝혔을 뿐, 자세한 체포 이유와 조사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일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 폭파를 시도하려던 용의자들이 붙잡히면서 전세계 공항의 보안은 크게 강화됐습니다.

한편 회항한 항공기의 목적지인 인도 뭄바이에서는 지난 달 통근열차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180여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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