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상품권 개선해야" 경고도 묵살

여당 "정부, 정책실패 대국민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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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경품용 상품권의 위변조 가능성을 우려하는 경고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까지 정책적 실패를 지적하며 정부에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품용 상품권의 보증업무를 맡은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월 문광부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상품권의 위변조와 불법재발행을 막기위해 제도개선을 검토해달라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지폐처럼 조폐공사 전용용지를 쓰고 일련번호에 암호를 부여하는 등 보안요소를 강화하는 구체적인 개선안까지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한달 뒤 회신에서 "문광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해놓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비리의혹의 사실여부와는 별개로 게임산업 정책실패에 대해 정부가 정중하게 대국민사과를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총리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여당이 다시 사과를 요구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진상조사위원장도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으나 청와대는 지금은 정책추진과정에서의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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