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월드]콩고, 대선 앞두고 무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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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에서는 사흘째 대통령과 부통령의 두 편으로 나눠진 군인들이 교전을 벌였습니다.

40년만에 민주적으로 치러지는 오는 10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대통령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 두 사람의 파벌들이 투표용지가 아니라 총부터 들고 경쟁에 나선 것입니다.

그제(21일)는 카빌라 대통령의 경호부대가 탱크 등 중화기를 동원해 벰바 부통령의 관저를 공격했습니다.

벰바 부통령의 개인 헬리콥터가 폭파됐고, 마침 부통령과 관저에서 회의 중이던 콩고 주재 외국 대사들은 장갑차를 동원해 뚫고 들어온 유엔군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이같은 무력 충돌에 사흘간 민간인을 포함해 1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라를 잘 운영하라고 군대를 맡겨놨더니 오히려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치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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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이 학교에서 악기 연주를 배우고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학생이 음악을 공부하는데 특별할 게 뭐가 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의 여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위험하고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6개월 전 설립된 마자르 이 샤리프는 아프간 최초의 여학생 음악 학교입니다.

18명의 재학생들은 얼굴을 드러내놓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남자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기도 합니다.

음악 자체가 금지되고, 여성들은 학교 교육은 커녕 남자 친척과 함께가 아니면 집을 나서지도 못했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혁명적인 변화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의 교육엔 많은 제한이 있고 보수적인 대중은 이 학교와 학생들에게 비난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불안한 처지에서도 음악을 공부하며 행복해하는 아프간 여학생들이 좌절하는 모습을 볼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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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없는 중국 남성이 만리장성에 올랐습니다.

이 쾌거의 주인공은 지난 94년 열차 사고에서 두 다리를 잃은 황 지앤밍 씨.

어제 오직 팔의 힘만을 이용해 만리장성에 올라 이를 지켜보던 수백명의 관광객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사고 뒤 아내에게도 버림받았지만 오히려 서예가 겸 등반가로 거듭난 황 씨.

다리를 절단한 뒤 키 85cm에 39kg밖에 나가지 않게 된 스스로를 "반토막 사람"이라고 부를 정도로 자신감 있는 유머감각을 가진 황 씨는 꿈을 잃지 않으면 기적은 일어난다는 얘기를 건강한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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