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핵 문제 우려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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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란이 핵활동을 중단하라는 유엔 안보리의 요구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달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오늘(22일)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1.31달러, 1.8% 급등한 72.4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오는 10월에 인도되는 원유는 73달러를 넘어서서 유가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반영했습니다.

유가급등을 초래한 주요인은 이란 핵 문제.

이달말까지 우라늄 농축 등 모든 핵활동을 중단하라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이란이 거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내일까지 핵 활동 중단요구에 답변을 내놔야 합니다.

하지만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옹이 텔레비전에 출연해 핵개발을 강행하겠다며 유엔의 핵개발 중단요구를 거부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핵개발에 대해 유엔이 경제제재에 나설 경우 석유를 무기화하겠다고 맞서왔습니다.

뉴욕증시는 유가급등을 빌미로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과 미국증시는 미국의 금리동결 기대감과 유가하락에 힘입어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지속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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