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민군 공동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가 오늘(22일) 낮에 발사됩니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우리나라의 위성서비스 영역이 동남아까지 확대됩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궁화 5호는 오늘 낮 12시 27분 하와이 남쪽 남태평양 공해인 서경 154도, 적도상에 설치된 해상 기지에서 발사됩니다.

발사를 담당한 다국적 기업 시론치 사는 어제 발사 통제센터에서 무궁화 5호의 성능점검을 마쳤으며 발사체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무궁화 5호는 KT와 국방부가 각각 개발한 통신중계기를 탑재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군 공동 통신위성입니다.

지난 96년 발사돼 수명을 거의 다한 무궁화 2호를 대체하기 위해 통신용량과 주파수 출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남중수/KT 사장 : 기존의 국내에서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새로운 해외시장의 개척이 가능해졌습니다.]

무궁화 5호는 이달 말 고도 3만 6천km의 정지궤도에 진입해 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위성 중계기의 궤도 내 성능 시험을 실시합니다.

한 달 후에는 경기도 용인의 주 관제소에서 지상 관제가 시작되고 넉 달간 성능 시험을 거쳐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