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상하고 있는 '우쿵'은 동해안을 통과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에 또 다시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원민방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조혜원 기자! (네. 강릉 주문진항에 나와있습니다.) 피해가 걱정이 되는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다행히 이 곳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는 밤새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벽 한때 초속 16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태풍의 영향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삼척을 비롯한 동해안 3개 시군과 동해 중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오늘 오전에는 강원 전역에 예비 특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삼척 임원읍에 130, 태백 53, 동해 48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m가 넘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어선 3천5백여 척이 항·포구에 정박했습니다.
동해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정기 여객선도 모두 결항했습니다.
아직까지 뚜렷한 피해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큰 수해를 입었던 강원지역 각 시·군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본을 지나면서 세력이 많이 약화됐지만, 강원지방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동해안에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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