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우쿵' 북상…오늘 영남·강원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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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우쿵'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18일) 밤부터 영남과 강원도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찬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인공위성에 포착된 10호 태풍 우쿵이 일본 규슈에 상륙한 모습입니다.

중심기압이 980hPa로 중형태풍인 우쿵은 중심부근에서 시속 80km의 강풍이 불고 있고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영향 반경이 250km인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이미 동해남부와 남해동부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또 영남의 동해안과 남해안지방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울진과 영덕 등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10~20mm 가량의 많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우쿵은 오늘 일본 규슈지방을 관통한 뒤 토요일인 내일은 부산 동쪽해상을 지나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에는 제주와 남해, 그리고 동해해상이 차례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영남지방은 오늘 밤, 강원도는 내일 오전에 태풍 우쿵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일요일인 모레까지 영남과 영동지방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물면서 40~120mm 가량의 많은 비가 오겠고 일부 지역에는 2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태풍 우쿵의 영향으로 영남과 영동지방에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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