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드컵·올림픽 중계권 독점 아니다"

SBS 인터내셔널, 지상파 3사에 재판매 계획


<8뉴스>

<앵커>

최근 국내 일부 방송사들이 SBS가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하거나 심지어 싹쓸이 했다는 표현까지 쓰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시청자를 오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KBS와 MBC는 SBS가 국익을 저버리고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IOC로부터 중계권을 확보한 SBS 인터내셔녈 측은 이를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앞으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에게 중계권을 재판매할 계획이기 때문에 한 방송사가 독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대회 때마다 되풀이되는 중복 편성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공동제작과 순차방송으로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입장입니다.

올림픽 중계권료에 대해서도 "매우 적정한 가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일본측도 인정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나카무라 마고토/일본 NHK 스포츠국장 : 일본은 2개 대회 중계권료로 3억8천만달러를 제시받았다. 한국은 4개 대회를 합쳐 7천2백만달러를 지급했는데 매우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오늘(7일) 보도된 월드컵 중계권 독점 계약건도 과장된 측면이 강합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SBS가 일본의 광고회사로부터 2010년과 2014년 월드컵 중계권을 1억3천만달러 우리돈 1천2백50억 원에 따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은 협상이 아직 진행중이고 중계권료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SBS 인터내셜널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중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SBS 인터내셔녈 측은 "만일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할 경우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지상파 3사에게 골고루 재판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은 지구촌 최대 축제.

국민들의 무료 시청권 보장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중계권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리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마땅히 지양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올림픽·월드컵 경기 동영상의 저작권 문제로 동영상은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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