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들어 10대 그룹 일자리 창출 부진

올 하반기 채용규모 지난해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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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 하반기에도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늘어날 기미가 없습니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서 10대 그룹의 일자리 창출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 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삼성그룹은 모두 4천 5백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대, 기아차도 지난해와 비슷한 800명 정도를 하반기에 채용할 계획입니다.

계열사별로 채용을 하는 LG 그룹의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대기업들도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조금 줄거나 늘거나 해서 하반기 대기업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참여정부 들어서 지금까지 10대 그룹은 일자리 창출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요?

한마디로 매우 부진합니다.

10대 그룹 계열사 종업원수가 2002년말 45만 9천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53만 5천 2백명으로 모두 7만 6천 2백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런데 삼성과 LG, 현대차그룹을 합친 일자리 증가분이 7만 5천명이니까, 나머지 10대 그룹의 일자리 창출은 정말 미미한것입니다.

일자리 창출이 부진한데는 무엇보다도 투자 위축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투자 확대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과 정부의 가시적인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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