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폭염 "무리하지 마세요"

심장병,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 특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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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무방비로 노출되면 건강을 넘어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는 것이 무더위입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손현화/서울 목동 : 무기력하고 머리 아프고 식욕도 없어지는 것 같고...]

[임진수/인천 십정동 : 어지럽고 두통 오고 짜증만 나고 날씨가 미워요.]

요즘같은 밤낮 없는 폭염은 신체 리듬의 균형을 깨트립니다.

체온 조절 중추가 고온에 적응하기 위해 계속 깨어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체온 조절 중추가 아예 망가져 땀도 안나고 체온이 급상승해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게 바로 열사병입니다.

심장병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박상원/세종병원 순환기 내과 : 심박수가 증가한다든가 혈압이 증가될 수 있고, 무더위에 심장병 환자의 입원률이 증가한다든가, 당뇨 환자들의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나와 있습니다.]

저항력이 약한 사람, 잔병치레 하는 사람들도 요주의 대상입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특히 노인과 어린이, 당뇨와 같이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치명적인 열사병까지 발전할 수 있어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두통, 소화 불량, 우울증이 생기거나 '여름 감기'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또 한강 둔치나 공원 등을 찾아 밤 늦게까지 깨어있는 것은 오히려 신체 리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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