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만 않았어도" 불볕 더위에 탈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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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35도를 넘나드는 가마솥 더위가 벌써 일주일 넘게 계속되면서 가장 걱정했던 상황이 벌어집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5일) 오후 3시 반쯤.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의 한 약수터에서 등산객 58살 김모 씨가 물을 마시다 쓰러졌습니다.

어제 구리 일대의 한낮 최고 기온은 35도나 됐습니다.

[김모 씨(가족) :  갑자기 쓰러지더래요. 숨을 헉 하더래요. 목(에 손)을 대보니 맥이 안 뛰더래요.]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오늘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20분쯤엔 부산 금정경찰서 소속 39살 김모 경사가 욕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했습니다.

김 씨의 아내는 김 씨가 밤새 더위로 잠을 이루지 못해 샤워를 하러 욕실에 들어갔다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엔 서울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강을 헤엄치던 67살 신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나이가 많은데다 술에 취한 채 무리하게 수영을 하다가 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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