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설득 실패 시 결의안 즉시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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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이스 장관은 이렇게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는데 실패하면 일본은 곧바로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은 표결 연기 결정은 중국측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어젯(10일)밤 미일 양국 정부 간 전화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이스 국무부장관과 아소 외무장관, 해들리 대통령보좌관과 아베 관방장관은 각각 전화 회담을 통해 어디까지나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추구하되, 중국의 대북 설득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사이에는 표결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NHK는 이와 관련해,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 동결과, 6자회담 무조건 복귀, 핵무기와 핵개발 계획 포기 등 지난 해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을 재확인하도록 미국측이 중국측에 강력히 요구했음을 일본측에 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입장에서는 이런 조건을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중국이 북한 설득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설득에 실패할 경우 중국이 결의안에 반대할 이유가 없어지므로 즉시 결의안 표결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선진8개국 정상회담이 개막되는 15일까지는 표결이 연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결의안 표결에 급제동이 걸렸다고 표현하면서 대북 설득 실패시 표결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방향 전환으로 문제 해결이 다시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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