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 등굣길 학생에 연쇄 성추행

피의자 "피해자 30여 명 더 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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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0명이 넘는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기막히게도 초등학생 등 주로 여학생들이 대상이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3년 동안 모두 20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26살 이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5살 짜리 어린이를 비롯해 초등학생 8명, 중고생 6명을 강제 추행했습니다.

피해자 20명 중 미성년자만 15명이었습니다.

이 씨는 한 여자 초등학생을 2004년 12월과 2005년 4월 두 차례 강제 추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변변한 직업없이 가끔씩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집 주변에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대상은 주로 자신이 사는 동네 주변의 등굣길 학생들이었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서 자기 자신을 조절할 수 없었다며 뒤늦게 뉘우쳤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저를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면 그랬다는 거예요?) 네. 죄송합니다.]

이 씨는 지난 4월 말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붙잡혔다 불구속으로 풀려난 뒤에도 초등학생을 또 성추행 하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30여 명의 여성을 더 성추행했다고 밝혀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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