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외교의 중심인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서 요즘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본부 대표단 식당이 평소 점심시간보다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한국음식 축제가 어제부터 열리면서 예약 없이는 발길을 돌려야 할 정도입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자연으로 버무린 한국음식.
인공조미료는 철저히 배제한 채 야채 고유의 향과 맛을 살려 음식의 맛을 냈습니다.
[임지호/요리사 : 풀잎이나 나무의 수액, 뿌리에서의 향이라든가 꽃이라든가 이런것들을 종합적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아홉가지 야채를 넣은 구절판을 비롯해 야채를 소재로 한 음식 80여종이 선보였습니다.
[색스터/외교관 : 일본과 중국을 포함해 동양음식과는 다른 맛을 느꼈습니다.]
유엔식당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맨해튼의 한식당을 소개한 안내책자가 배포됐습니다.
[문봉주/뉴욕총영사 : 이번을 계기로 한국영화와 함께 뉴욕 지역에서 한국음식 문화가 널리 보급되길 기대합니다.]
특히 뉴욕의 문화원과 관광공사, 방송광고공사 등 유관기관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류진흥회를 결성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앞으로 열흘간 계속될 이번 행사에는 전통의상과 음악 등 우리 고유의 문화도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