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극작가 차범석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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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 예술계의 원로인 극작가 차범석 씨가 어제(6일) 저녁 향년 82세로 별세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대표적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차범석 씨가 어제 저녁 6시 반쯤 일산 백병원에서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빈소에는 연극계 후배와 배우들, 그리고 제자들이 찾아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습니다.

고인은 4년 전 위암 수술을 받고 최근 병세가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임영웅/극단 '산울림' 대표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극작가시고, 우리시대에 마지막 야단치는 스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924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5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극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전쟁 속에서 느끼는 사람의 본능적 욕망을 다룬 수작 '산불'을 비롯해 고인은 등단 50년 동안 수많은 사실주의 희곡을 발표했습니다.

고인은 전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을 지냈고, 한국 극작가협회 회장과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오는 10일 발인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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