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압승…여당, 사상 최악의 참패

한나라12·우리1·민주2·무소속1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어제(31일) 5.31 지방선거. 열린우리당이 역대 집권당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습니다.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한나라당이 12곳을 휩쓸었고 열린우리당은 단 한 곳을 지키는 데 그쳤습니다. 먼저, 최종 개표 결과 보시겠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압승, 열린우리당의 참패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해 12곳을 휩쓸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전북 단 한 곳에서만 승리해, 광주와 전남 두 곳을 차지한 민주당에게도 뒤졌습니다.

최대 접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대전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면서 역전극에 성공했습니다.

제주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거듭한 끝에, 단 1.6% 포인트 차이로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앞섰습니다.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우세는 광역단체장 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전국 230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약 3분의 2인 155곳이 한나라당에게 돌아갔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서울 25개 구청장 자리를 모두를 석권하는 등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다섯 곳을 제외한 61개 기초 단체장을 독식했습니다.

이에 비해 열린우리당은 민주당보다도 한 곳 적은 19곳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그쳤습니다.

국민중심당은 충남 일곱 곳을 확보했고 민주노동당은 단 한 명의 기초단체장도 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