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도 안 된 아파트, 5톤 지붕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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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은 지 채 2년이 안된 아파트의 출입구 지붕이 갑자기 무너져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추가붕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1일) 밤 11시 40분쯤 유모차를 끄는 주민이 출입구를 지나칩니다.

10분 뒤, 거대한 출입구 지붕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놀란 주민들이 뛰쳐나옵니다.

간신히 화를 모면한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수자/주민 : 천둥소리 같은 소리가 났어요. 이 평생 살면서 이런 일은 또 처음이네.]

아파트의 출입구 지붕의 폭은 6.4m 무게가 5t 정도로 일반 지붕 무게의 3배에 달합니다.

부피가 워낙 컸던데다 미관을 위해 콘크리트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정광섭/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팀장 : 이 위의 마감 콘크리트가 필요 이상 있어 무게를 많이 받은 것이 사고 원인인 것 같습니다.]

지붕 상판과 건물 벽체를 연결하는 부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예 철근이 없거나, 있더라도 건물과 연결돼 있지 않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주민들은 시공사의 현장 접근을 거부하고 자체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전면적인 지붕 재시공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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