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차 수사 조기 매듭 짓기로

정몽구 회장 등 이번 주말 쯤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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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검찰이 현대차 그룹에 대한 수사를 이번 달 안에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정몽구 회장 부자는 오는 주말쯤에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현대자동차 본사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불렀던 이정대 재경본부장과 김승년 구매총괄본부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두 사람의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말해 현대자동차가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을 확인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들로부터 비자금 조성에 총수 일가의 개입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몽구 회장이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뒤 이르면 이번 주말쯤부터 정의선 사장과 정몽구 회장을 잇따라 불러 비자금의 조성과 집행 과정을 직접 따져 물을 방침입니다.

채동욱 기획관은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기업비리 수사가 이제 마무리 단계라며 "이달 말까지는 수사를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돈을 받고 현대차 계열사인 아주 금속 공업 등의 부채를 줄여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 캐피탈 사장에 대해 어젯밤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현대차가 편법으로 또 다른 계열사들의 부채를 대거 탕감받은 정황을 잡고 이 과정에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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