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부인 살인,부부 싸움이 원인

밤 늦은 시간 다른 여성 전화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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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청와대 행정관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밤늦은 시간, 다른 여성에게서 걸려온 전화가 부부싸움의 발단이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행정관 39살 이모씨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씨는 지난 16일 자정 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걸려온 한 여자의 전화가 발단이 돼 부부싸움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내 이씨가 술을 마신 뒤 집 밖으로 나갔고, 남편 이씨는 아내를 차에 태우고 1km 떨어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한 교회 앞 도로로 갔습니다.

이씨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피우는 사이 아내가 차를 운전하려 했습니다.

이씨는 뒷좌석으로 가 말렸지만 술에 취한 아내가 왜 자신이 사준 신발을 신고 다른 여자를 만나느냐며 소리를 지르자 넥타이로 목을 졸랐다고 말했습니다.

아내가 숨지자 이씨는 싸움의 발단이 된 신발을 버리고 맨발로 집에 돌아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전화를 건 여자에 대해 이씨는 '아는 여자'일 뿐, 정확한 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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