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교민들 "통쾌한 경기였다"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오늘(16일) 누구보다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낀 사람들은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 본 교민들입니다. 경기가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 구장에는 3만여 명의 우리 교민들이 찾아서 한국팀 홈구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애너하임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애너하임 구장은 마치 잠실 야구장을 옮겨온 듯 합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한 3만여 명의 교민들은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8회 초 이종범 선수의 결승 2타점 2루타가 터지자 교민들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듭니다.

[너무 감격적이고, 너무 멋있어요.]

교민들은 특히, 숙적 일본을 또 다시 꺾어 통쾌하다는 반응입니다.

[독도 문제 때문에 더 그랬는데 이겼다는 승리감은 말할 수 없이 기뻐요. 독도는 우리땅 입니다.]

우승을 향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국이 꼭 우승해야죠. 너무 기쁘다 코리아 파이팅.]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국 관중들도 마치 자국팀이 이긴 듯 한국팀의 승리를 반겼습니다 .

[미국인 관중 : 모든 미국인 야구팬들은 바로 지금 한국이 (일본을) 이겨서 고맙다고 해야 한다. 한국이 졌다면 우리는 탈락할 뻔 했다.]

우리 대표팀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자, 교민들은 환호성과 함께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파죽의 6연승, 교민들은 야구 역사에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가는 우리 대표팀이 내친 김에 꼭 우승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