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준 씨 마지막 작품 '엄마' 공개

봉은사 법왕루에서 5월 9일까지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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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 백남준씨가 타계 3개월 전에 완성한 마지막 작품 '엄마'가 오늘(16일) 서울에서 공개됐습니다.

신우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분홍색 고운 두루마기.

그 뒤로 비치는 화면에서는 색동옷 어린이들이 즐겁게 춤추며 놀고 있습니다.

반신불수 일흔다섯의 노인도 죽음을 예감한 듯,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엄마'를 그리워했던 듯 합니다.

[켄 백 하쿠다/ 고 백남준 씨 조카 : 2005년 10월 30일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 날) 분홍색 유채물감으로 사인한 작품입니다.]

작품은 유골과 영정이 모셔진 삼성동 봉은사 법왕루에서 오는 5월 9일까지 일반에게 공개됩니다.

고인의 유골이 어제 귀국한 데 이어서, 미망인은 49재를 위해 오늘 입국했습니다.

[구보다 시게코 / 고 백남준 씨 부인 : 그는 한국에서 태어났어요. 마침내 그가 73세가 넘어서야 고국에 돌아온 겁니다.]

고 백남준 씨의 49재는 오는 토요일 저녁 5시 30분 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포먼스 형식으로 이 곳 봉은사 마당에서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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