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열쇠복제'…고급차 훔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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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급 승용차 수십 대를 훔쳐 러시아 등에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급 차종도 단 5분이면 열쇠 복제가 가능했습니다.

부산방송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27살 김 모 씨는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 공범과 함께 노트북과 열쇠복제기를 실은 채 범행차량을 물색했습니다.

고급차를 발견하면 전자회로가 내장된 열쇠를 꽂은 뒤 곧바로 노트북에서 열쇠 정보를 분석했습니다.

범인들이 만든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차량의 열쇠 구조가 그대로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게 됩니다.

모양대로 열쇠를 깎은 뒤 차를 훔쳐 떠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고작 5분.

이렇게 훔친 차량은 번호판 위조와 등록증 위조 단계를 거친 뒤 판매책에게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주문받은 차종만 골라서 훔치기도 했으며 이 차량들을 러시아로 수출까지 했습니다.

[이정석/부산진경찰서 폭력팀장 : 달아난 러시아 수입상 등 공범들에 대해 계속 추적 수사하고 있고 이번에 밝혀진 훔친 차량 외에 전국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급 차량 31대, 시가 9억원 상당을 훔쳐 판 혐의로 김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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