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김인식 감독 '믿음의 야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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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에도 역시 김인식 감독, 믿음의 야구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세계가 김 감독의 야구철학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드러운 카리스마, 믿음의 승부사, 연일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덕장 김인식 감독의 야구스타일입니다.

선수가 부진해도 믿음을 갖고 기다립니다.

세계 최강 미국 대표팀을 울렸던 최희섭의 석 점 홈런도, 오늘(16일) 1번타자 이병규의 천금같은 중전 안타도 이런 믿음의 결과입니다.

이병규는 안타를 때리기 전까지 12타수 무안타로 극도로 부진했습니다.

[이종범/야구 국가대표 : 감독님은 선수들을 시합하기 전에 항상 편하고, 즐겁고,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라고 맡겨주시니까... ]

단점을 들추기보다는 장점을 살려주고 자율성을 바탕으로 철저히 역할을 분담 시킵니다.

선동열 투수코치의 빈틈 없는 마운드 운영도, 김재박 수비코치가 이끄는 완벽 수비도 자율과 분권의 힘입니다.

무엇보다 개성강한 스타 선수들을 하나로 만든 지도력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인식/야구 국가대표 감독 : 2번 일본을 이겼다고 해서, 금방 한국이 일본보다 우위라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 우리가 일본을 근접하게 따라갈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을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

세계 4강이 확정되는 그 순간, 김인식 감독은 뇌졸중 후유증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코치와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했습니다,

신화를 창조해 가고 있는 대한민국호 선장의 듬직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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