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방화 추정' 대형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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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6일) 새벽 용산 미군기지 안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지 3시간이나 지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대형 화재였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서울 용산 한강로 쪽 미군기지 안에서 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미군 공병대안 한국노무단 사무실에서 시작한 불은, 옆에 있던 자재창고와 목공 작업실로 순식간에 번져 나갔습니다.

사무실에서 잠자던 52살 이 모 씨 등 노무단 소속 근로자 3명이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났을 당시 현장을 배회하던 57살 권 모 여인을 방화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한국인 부대 직원/목격자 : 자기가 미국놈들 응징하려고 불질렀다고 자기가 그러더라고...]

경찰은 권 씨가 부대 안으로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권씨에 대한 정신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불이 나기 전 한국인 직원들이 술을 마신 것을 확인하고 이들에 의해 실수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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