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태영 특파원, 피랍에서 석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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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럼 여기서 KBS 용태영 특파원의 피랍부터 석방까지 과정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14일) 오후,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교도소를 공격합니다.

팔레스타인측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치안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취재를 하고 있던 KBS 용태영 특파원과 카메라맨 신상철씨도, 상황이 심상치 않자 일단 호텔로 철수합니다.

저녁 8시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용 특파원이 묵고 있던 가자시티 내 호텔에 들이 닥칩니다.

[신상철/KBS 카메라맨 : 용태영 특파원께서는 레스토랑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복면을 쓴 무장세력들이 위협사격을 하면서 호텔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용 특파원은 객실로 피신했지만 결국 붙잡히고 맙니다.

[신상철/KBS 카메라맨 : 다른 외국인 두 명과 함께 부엌을 통해 옥상으로 해서 방으로 피신했는데 무장세력들이 들어와서 경찰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무장세력은, 특파원과 프랑스 기자 등 언론인 세명을 차에 태우고 제3의 장소로 이동합니다.

피랍 이후 용 특파원의 모습이 처음 공개된 것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쯤.

다른 인질들과 함께 무장한 납치범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초췌하고 불안한 모습이지만 신변에 큰 이상은 없어 보였습니다.

[용태영/KBS 특파원(억류 당시)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이렇게 억류돼 있는데 우리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개된 피랍 화면을 보면 인질들이 갇혀 있는 곳의 배경은 서로 달라 무장세력이 억류 장소를 여러차례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납치범들은, 인질들을 결박하지 않고 외국 언론의 취재를 허용하는 등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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