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최연희 의원 '사퇴권고 결의안' 내일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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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성추행 파문의 당사자인 최연희 의원. 사퇴압박을 외면하며 잠적한 지 17일째인데요, 내일(16일) 야4당이 사실상의 최후통첩인 사퇴 권고 결의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야4당 원내대표들은 오늘 회담을 갖고 최연희 의원에게 오늘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사퇴하지 않을 경우엔 내일 공동으로 사퇴 권고 결의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원내대표 : 최의원께서 결단을 미루신다면 내일이라도 최의원의 의원직 사퇴촉구결의안을 야4당이 공동 발의하기로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성추행· 성폭행 추방 대책위원회도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의원 : 결의안을 같이 제출하고 이것을 통과시키는 데 당이 앞장서야 한다 이렇게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퇴 권고 결의안은 말 그대로 사퇴를 '권고'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통과될 경우 최 의원의 입장에선 일종의 정치적 사망 선고에 가깝습니다.

최 의원은 그러나 오늘도 무대응으로 일관해, 사퇴 권고 결의안 제출은 내일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이 당내 일부 이견을 무릅쓰고 결의안 제출을 결정한 것은, 이해찬 총리의 사임 이후 여론의 비난이 한나라당에 되돌아올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국회내 모든 정당이 결의안 처리에 동의함에 따라 통과는 확실시되며, 처리 시기는 임시국회가 열리는 다음달 초쯤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의원직 사퇴 권고 결의안은 제 3공화국때 법안의 날치기 처리와 관련해 백두진 당시 국회의장에 대해 제출됐다 부결된 것이 유일한 사례로 이번에 통과가 되면 헌정사상 처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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