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인터넷 분양'은 미로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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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판교 신도시 청약을 2주 앞두고 정부가 오늘(15일)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청약 절차가 복잡한데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개관도 늦어지고 있어서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판교 분양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청약.

특히 청약 조건에 따라 접속해야 할 사이트와 날짜가 모두 다릅니다.

예컨대, 청약 예-부금 가입자는 나이와 무주택 기간, 사는 곳, 청약 순위에 따라 가입한 은행 홈페이지에서 청약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청약 저축 가입자는, 주택공사 홈페이지로 들어가야 합니다.

실수로라도 다른 날짜에 접수해 당첨되면, 당첨 취소는 물론, 앞으로 10년 동안 청약 자격을 잃게 됩니다.

[황인자/서울 중곡동(청약예금 가입자) : 청약도 꼭 인터넷으로 해야 된다고 그러는데 우리같이 이렇게 나이든 사람들은 그런 거 조금 어렵고 그래요.]

노약자 등에 한해 은행 창구 접수가 허용되지만, 기준이 모호해서, 분란이 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초 오늘부터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던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준비가 늦어져 24일로 개관을 늦췄습니다.

29일 첫 청약이 이뤄지기까지 닷새 간의 여유.

청약 대기자 260만여 명이 집중적으로 몰려 서버가 다운될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됐습니다.

[김현영/다음 부사장 : 대용량 트래픽을 견딜 수 있는 서버 증설이나 네트워크 대역폭 확대 등의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또 당첨자 발표 뒤 5월 4일부터 실물 공개되는 모델 하우스와 차이가 날 경우 청약자들의 민원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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