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메이저리그 넘은 '환상의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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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 수비수들은 언제나 공이 지나가는 자리에 서 있네요. 우리 철벽수비에 기가 질린 미국 해설자가 한 말입니다. 우리 수비, 얼마나 멋졌는지 꼼꼼히 다시 보시지요.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2회 초 홀리데이의 직선 타구를 유격수 박진만이 순간적으로 뛰어올라 잡아냅니다.

3회 초 2루수 김민재는 데릭 지터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올려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5회 초에는 두 선수의 콤비플레이가 빛을 발했습니다.

1사 1-2루의 위기.

박진만은 뒤로 넘어지며 공을 잡아냈고 김민재는 이를 병살로 연결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철벽수비에 미국 선수단은 안타까운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ESPN 해설자 : 한국 같은 팀을 본 적이 없습니다. 멕시코전에 이어 수비수들은 언제나 공이 지나는 자리에 서 있네요.]

반면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미국 수비진은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2루수 체이스 유트리는 6회 이종범의 땅볼 타구를 놓쳐 내야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최희섭의 파울 플라이를 흘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홈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양키스 소속의 데릭 지터는 7회 말 좀처럼 볼 수 없는 악송구까지 범했습니다.

메이저리그를 능가하는 우리팀의 철벽수비,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야구계가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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