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국민, 외환은행 인수전 본격 가동

오늘 인수제안서 마감…싱가포르개발은행도 참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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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론스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이제 막 시작됐지만, 외환은행 매각 작업은 속도가 붙었습니다. 인수 제안서 마감일인 오늘(13일), 국내외 금융기관이 공식적으로 인수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은 론스타 측에 외환은행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개발은행도 인수전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는 국민연금으로부터 최대 1조2천억 원을 함께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 : 국내자금이 들어가서 금융기관을 국내화 시키는 게 낫지, 금융정책을 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국민은행도 해외 투자 기관을 적극 물색하고 있습니다.

[임영식/국민은행 홍보부장 :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의 일환으로서 외환은행 인수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습니다.]

헐 값 매각이나 탈세 등 론스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나 검찰 수사는 이제 시작 단계.

하지만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작업은 한층 속도를 내는 양상입니다.

외환은행 지분 인수 대금은 론스타 외에 수출입은행 지분 등을 합쳐 약 6조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03년 외환은행에 1조3천8백억 원을 투자한 론스타는 2년여 만에 3조 원 이상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감독당국은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절차를 중단시킬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본격화된 매각 수순과 뒤늦게 시작된 관계 당국의 대응.

결과에 따라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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