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옥 순천대 석좌교수가 새만금 물막이 공사 반대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김 교수는 공사현장에 천막까지 치고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올 김용옥 순천대 석좌교수가 1인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김 교수는 "새만금이 살아야 전북도민이 살고 우리나라가 산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새만금 공사현장 앞에서 어제(6일)부터 내일까지 사흘 동안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옥/순천대 석좌교수 : 만약 이곳을 방조제로 막게 되면 내가 여기에 드러눕는 한이 있더라도 이것을 막겠다고 한 나의 사회적 공언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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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새만금 문제는 경제 개발과 환경 보존의 대립적 시각의 문제가 아니라며 공사를 중단하고 인간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교수의 시위에 맞춰 전북 부안군 주민 2천여 명도 새만금 공사 재개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는 제2호 방조제 2.7킬로미터만 남겨둔 상태로 오는 24일 끝막이 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김 교수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환경단체들와 지역주민들은 대규모 집회와 농성 등 새만금 반대 투쟁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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