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어떤 소식 준비돼있습니까? 지난주 한화갑 대표의 선고공판 이후 위기에 빠진 민주당이 광주에서 대규모 현정권 규탄대회를 가졌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광주에서 민주당 광주시와 전남도 당원 5천여 명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주요당직자들이 모여 한화갑 대표의 항소심 선고를 비난하는 규탄대회를 가졌습니다.
현정권에 대해 연일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박광태 광주시장은 오늘도 비난의 화살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박광태/광주시장 : 영남 지지 못받고 있고, 심지어는 우리 광주·전남에서도 시도민들도 배신감을 느끼고 지지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정당 금방 문 내리게 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 선고이후 비당권파의 한대표 퇴진요구와 중앙당 사무실 점거 농성에 이어 유종필 광주시당 위원장 폭행사건까지 최근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규탄대회는 한대표 선고 이후 일고있는 민주당 내분을 잠재우기 위한 성격이 깊습니다.
[이낙연/민주당 국회의원 : 지방선거 전까지 아무리 애당충정이라도 이 시간부터는 모든 논의를 중단하고 오직 지방선거에만 매진하자는 것을 감히 여러분께 제안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광주지역 6개 지역 운영위원장 가운데 2명 만이 대회장에 참석해 주류와 비주류간 앙금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