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선 침몰 1천여명 사망·실종

사우디 두바 출발, 홍해상에서 침몰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국제적으로 대형 사고가 잇따른 주말입니다. 승객과 승무원 1천 4백여명을 태운 이집트 여객선이 홍해 상에서 침몰했습니다. 무려 1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그제(2일) 저녁 7시쯤 사우디 두바를 출발한 여객선 알살람 98호가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90km 떨어진 홍해 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이 여객선은 어제 새벽 3시쯤 이집트 사파가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지면서 침몰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홍해상에서 시신 2백여구를 수습하고 구명 보트에 탄 생존자 3백여명을 구조했습니다.

[생존자 : 신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난 뒤 10분만에 배가 가라앉았습니다.]

사고 여객선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회윤/이집트 대사관 영사 : 승객 1,270명 가운데 이집트 사람이 1158명, 사우디 99명이었으며 여타 모두 중동사람으로 확인됐고 한국인은 탑승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들은 대부분 걸프 지역에서 일하는 이집트인들로 주말을 이용해 가족을 만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현재 이집트 당국과 미국, 영국의 군함이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작업이 지연되면서 사망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