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사돈 '사고 은폐' 뒤늦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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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이 3년 전 교통사고를 냈는데 사고처리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됐습니다. 청와대와 경찰청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4월 경남 김해시 신월리의 좁은 도로.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59살 배 모씨가 몰던 차가 43살 경찰관 임 모 경사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합의가 이뤄져 사고는 단순 접촉으로 처리됐습니다.

임 경사는 1년 6개월이 지난 2004년 10월 뒤늦게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경찰 상급자들의 회유를 받아 합의를 했지만 실상은 음주사고였고, 피해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경사/당시 사고 피해자 : 진급과 돈 3천만원 받아줄테니까 걱정하지마라. '경위'까지 시켜준다고 했다, 서장이...]

당시 관할 서장은 터무니없다며 임 경사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양동인/당시 김해경찰서장 : 진급을 내 걸었다. 돈 이야기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죠. 내가 그럴 이유도 없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도 오히려 임 경사가 승진과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한 것이라면서 일방적 주장을 보도한 신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사건을 다시 조사해 임 경사가 합의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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