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도 경위, "소환조사 부담 자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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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찰과 검찰은 강 경위의 자살 배경을 밝히기 위해서 각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불필요한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먼저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희도 경위는 경장이던 지난 98년 부터 최광식 경찰청 차장을 수행했습니다.

돈 거래 사실이 드러난 최 차장과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 사이에서 강 경위가 돈 심부름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 경위는 유서에서 투자 목적으로 2천만원을 최 차장의 친구인 박모씨에게 맡겼을 뿐, 이 돈이 윤씨에게 흘러간 것은 최 차장과는 무관하다고 항변했습니다.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크다고 고백했습니다.

동료 경찰관들은 "강 경위가 최 차장이 연루된 각종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시달린 적이 있어 검찰 소환에 큰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합니다.

자체 감찰을 벌이고 있는 경찰은 강 경위의 동료와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해 강 경위의 최근 행적과 검찰의 소환 통보 방식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강 경위가 검찰 소환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살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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